728x90 한평생 울지 못하는 곤충1 한 평생 울지 못하는 벌레도 있다 한평생 울지 못하는 벌레도 있다 하얀 하늘로 매미소리 요란하다 짙은 녹음에 빨강 파랑 노랑 오랜 인고에 찾아온 시간 목청껏 울어 제키니 다양도 하다 둥실한 뭉게구름에 키 큰 미루나무가 걸렸다 차르르르 잎을 떨어 산들바람이 함께 협연을 한다 메에엥 짝 찾아 외로움이고 빠른 강에 쓰으랑 그리움이다 외래종은 쨍쨍 쇠 소리가 난다 세상사 각박하니 매미 소리도 악을 쓴다 세월이 그런 것이니, 이제 그만 울지 마라 한평생 울지 못하는 벌레도 있다 2020. 7. 2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