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2 목어 木魚 2 목어 木魚 2 푸른 물결 넘실대는 높은 산 산사의 하얀 누각에 바다에서 올라온 물고기 한 마리 고요히 참선에 들어 있네 늘 깨어 가볍게 살기를 화두로 헛된 욕심 속도 비워 내려놓고 어둔 세상 둥근 눈도 감지 못하고 깊은 명상에 잠겨 있네 출렁대는 파아란 하늘 유영하며 산에서도 물인 듯 물에서도 산인 듯 참선을 마치고 세상을 깨우네 늘 깨어 비워진 소리 밝고도 맑네 2021. 5. 4. 목어 木魚 1 목어 木魚 1 푸른 바다를 헤엄치던 물고기 한 마리 높은 산 산사의 푸른 누각에서 맑고 밝은 삶을 화두로 깊은 명상에 들었다 어둔 세상을 경계하여 눈을 크게 뜨고 욕심을 비우려 속까지 비웠다 산속에서도 물인 듯 물속에서도 산인 듯 유유히 유영한다 조석으로 맑은 소리를 내어 미혹을 밝힌다 늘 깨어 가슴까지 비워진 소리 맑고 깊다 게으른 새 한 마리 높이 날아오른다 욕심을 버리고 깨어 있으라,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라 맑은 소리에 마음이 가볍고 위로를 받는다 2021.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