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2 자두 맛 나는 세상 자두 맛 나는 세상 울타리의 커다란 자두나무 나무는 우리 집 울타리 안에 있는데 먹는 주인은 따로 있다 여름 폭풍 오듯이 달려와 밑동을 힘껏 차면 한 두어 번 걷어차면 우박 떨어지듯 후드득 떨어진다 얼른 손으로 쓱쓱 문질러 한 잎 베어 물면 입안 가득한 새콤달콤 그 맛이 정말 기똥차다 그때처럼 구름 두둥실 하고 후끈한 열정이 푹푹 솟아오르는 지금 자두 맛 나는 세상이다 2021. 7. 4. 자두 '라떼' 자두 ‘라떼’ 장마 전 자두가 맛이 있다고 보리쌀 한 대박 메어 주시며 건너 말 과수원서 바꿔 오란다. 너무 무르지 않고 시지도 않게 빛 좋은 것으로 달라고 하고 먹음직한 것으로 한 자루 바꿔주었다. 울 밖 나와 입에 고인 침 땜에 다급히 맛이나 보고 새콤달콤 시어서 맛이나 보고 돌다리 건너며 무른 것 같아 다시 맛이나 보고 집에 오니 자루가 반이 되었네 우리 엄마도 입 다시며 자루가 구멍 난 것 같단다. 이제는 두고 온 라떼의 달콤한 얘기 *라떼: 옛적 나 때에는 2020.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