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안과 밖1 고구마 고구마 첫 수확하는 날 금뎅이가 줄줄이 달려 나오네 오뉴월 햇살이 흘린 땀방울이 올망졸망하네 밤톨만 하고 어른 주먹만 하고 장마도 길었는데 용케도 잘 견뎌 주었구나 줄기는 부실하였지만 땅이 주는 알맹이는 풍요롭네 겉으로 알 수 없는 내밀한 조화 항상 찬란하네 호미를 팽개치고 오뉴월 햇살을 나누네 큰 딸네에게로 아들에게로 물류장이네 대지는 우리의 어머니 햇살이 단단히 여물어 가네 2020. 9.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