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새마을 운동1 새벽종이 울렸네 새벽종이 울렸네 푸른 청년들이 곧게 자란 나무를 깎아 힘찬 깃대를 세운다 초가지붕이 슬레이트로 바뀌고 헐벗었던 산야에 아카시아 향기가 아름답다 높은 들 천수답 관정에서 누런 물줄기가 마른 논의 목을 적신다 단옷날 총각들이 볏짚을 꼬아 마을 앞 느티나무에 그네를 매고 처녀들의 웃음이 하늘을 난다 이른 아침 아이들로 골목이 환하고 느티나무 동산에 꽃밭이 앙증맞다 남정네들이 마을길을 고치고 아낙네들이 커다란 막걸리동이 와 호박전 광주리를 이고 종종걸음을 친다 그 뒤를 누렁이가 덩달아 뛴다 한 사네가 어느 마을회관에 걸린 새마을 정신 액자를 보고 있다 2022. 5.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