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새1 너희들 뒷간이냐 너희들 뒷간이냐 철퍼덕 어김없이 한 바가지씩 던져 놓고 간다 거의 노이로제 아예 멀리서부터 매의 눈으로 재범 여부를 살핀다 왜 하필이면 이 넓은 천지에 그곳이냐 너희 지정 영역도 아닌데 전생에 풀지 못한 억한 심정이라도 있느냐 다른 곳도 아니고 딱 머리 위와 눈앞이다 차에 그놈들이 수시로 새 똥을 찍- 갈겨놓고 간다 철퍼덕, 며칠 차를 타지 않은 날이면 어김없이 새가 똥을 한 바가지 갈겨 놓고 갔다. 그것도 꼭 운전대 앞에, 특히 세차를 한 날에, 아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차를 타러 가는 순간 아예 멀리서부터 새똥이 있나 없나부터 살피게 된다. 이 넓은 천지에 나무 밑도 아닌데 왜 하필이면 내 차위에 새 똥이냐. 거기가 너희들 뒷간이냐. 나와 전생에 무슨 풀지 못한 억한 심정이라도 있느냐. 2021. 2. 2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