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산촌1 가을 엽서 가을 엽서 울 넘어 굵은 감 가지째 넘어왔군요 이웃집은 너그러운 분이니 그냥 두세요 어머니가 큰소리로 닭을 쫓네요 고추는 볕 좋은 마당에 말려야 맛이 달지요 내 마음 정겨운 산촌으로 달려갑니다 마을길이 보석처럼 환히 빛나고 있군요 아낙네가 과일이랑 한 광주리 이고 가네요 강아지가 쫄래쫄래 따라가고요 짧은 해 산 그림자 길어지면 은 고독하고 서러운 달이 뜨지요 별이 산촌의 작은 외로움 달래주지요 달빛에 마을 앞 실개천 환히 부서지고 지천에 하얀 꽃이 가슴을 채우지요 그래서 정겨운 작은 마을이잖아요 2020. 9.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