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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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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꽃이 지면 잎이 피고 등산, 꽃이 지면 잎이 피고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을 올랐지 흘러가는 구름에게서 물 한 잔을 얻어먹고 숨을 골랐지 산등에 사는 작은 새에게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지 오늘 아침에도 태양이 제일 먼저 찾아왔고 이제 곧 따스한 바람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갈 거라고 말했지, 꽃이 필 때 무슨 말을 하였는지는 말하지 않았어 돌멩이에게도 물었지 어젯밤에 별들은 집을 떠난 별은 없는지 황소는 심술을 부리지 않았는지 가장 큰 고요와 가장 깊은 우물에 대해서도 물었지 시키는 대로 먼 산을 바라보았지 켜켜이 산들이 둘러 쳐지고 어는 덧 고요를 뚫고 화사한 꽃들과 드문드문 푸른 움들이 보였어 가쁜 숨을 몰아쉬고 다리에 찾아오는 통증을 쫓으며 산을 오르는 이유는 이런 안부를 물어보기 위해서지, 이제 곧 꽃들이 죽고 잎이 피.. 2021. 4. 3.
하남 검단산(12/3) 한달만에 베낭을 메고 나섰다. 거의 매주 가까운 거리라도 여행(드라이브 정도 라도)을 하든지 등산을 하다가, 금년 하반기 들어 이런 저런 사정으로 횟수가 줄게 되고, 지난 11월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오랫만에 산길로 들어 서니 드디어 몸과 마음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싸한 겨울 분위기와 .. 2007. 12. 3.
도봉산등산(6/17) 2007. 6. 19.
용문산 백운봉 녹음(5/13) 5월13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봉우리중의 하나인 백운봉(940m)을 올랐다. 한강을 끼고 양평을 향하여 달리다가 옥천에서 사나사 계곡으로 진입, 용천리 주차장에 주차. * 등산은, 주차장 - 사나사 - 갈림길, 백운봉 방향 - 계곡을 건너 갈림길, 백운봉 방향 - 능선도착 갈림길, 백운봉 방향 - 백운봉 정상 .. 2007.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