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담맘1 80년대 중동 일기 80년대 중동 일기 창으로 솜털 같은 구름들이 망망히 펼쳐진다. 처음 타는 비행기이다. 해외업무가 많은 회사에 입사하였으니 해외를 나가보고 싶었다. 어쩌면 이를 위해 직장을 옮긴 것이 아닌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라고는 처음 와 본 곳으로 생소하고 어리둥절하다. 거기에 어리지만 정규 직원이라고 기능원들을 인솔하여야 하고 회사의 서류 등 소화물도 많다. 출국 절차는 회사의 담당자가 나와 익숙하게 처리하고 필요한 사항을 기계적으로 전달한 후 돌아가 버렸다. 사실 이번 해외근무는 계획과 달랐다. 이렇게 촉박하게 나갈 생각은 아니었다. 결혼을 하고 막 첫 애가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갓 결혼한 아내나 첫 애에 대한 헤어짐이 아쉬웠고 사실 거주할 집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어쩌면 내가 철이 .. 2023. 7.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