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1 은구슬 은구슬 은구슬 한 방울 떨어진 곳에 사연 피어난다 우리 집 바둑이 별이 되었을 때 소리 없이 흘린 빗물 강가에 흐드러진 구절초로 피어나고 놀이터 천진한 아이 영문도 모르는 엄마 꾸중에 억울한 듯 말보다 먼저 닭똥 같은 구슬이 주르르 볼을 타고 서럽다 동업자에 속아 사업 날리고 만사를 팽개치고 방황하던 다정 친구로부터 이제 다시 정신 차리고 재기하고 있다는 손 편지에 억새에 맺히는 새벽이슬은 영롱하다 2021.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