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노란 양탄자1 가을이 간다 가을이 간다 아침을 스치는 바람이 유달리 차갑더니 저녁 발밑에 펼쳐지는 노란 양탄자들 이렇게 가을은 가나 보다 두껍고 무성하던 여름을 한 순간에 떨쳐 버리고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초연히 갈 길을 가는가 보다 뜨겁게 격정을 노래하고 비바람을 감내하며 지나온 시간 아쉬워한다면야 한량없겠지만 조용히 침묵하며 가나 보다 또 다른 시간을 위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안으로 품은 체 마지막 붉은 울음 토하며 아스라한 추억 속으로 들어가나 보다 2022. 11.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