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낙엽을 밟다1 낙엽을 밟다 낙엽을 밟다 새벽 비에 짤랑짤랑 말방울 소리 요란하더니 밤새 공원에 양탄자가 깔리었다 늦은 바람 불어 먼 산 붉은 울음 삼키더니 밤새 후드득후드득 눈물을 떨구었네 발꿈치에 착 달라붙는 젖은 낙엽들 지난 여름 누군가에게는 무성한 그늘이었지 할 일을 다 한 후 돌아서는 무던한 모습, 너는 누군가의 넉넉한 나무가 되어준 적이 있는가 (2024.11.17, 하루 한 글 쓰기) 2024. 11.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