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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가는 길
여행 & 등산 후기

6 교토/닌나지(仁和寺)-료안지(龍安寺)

by 탁구+ 2013. 6. 22.

[발로하는 간사이 여름여행 11-6]

닌나지(仁和寺)는 벚꽃이 아름다운 절이라고 한다.

그러나 6월 중순에 벚꽃이야기는 의미가 없고 버스로

닌나지에 도착한 다음 식사를 먼저 했다.

여행객이 많지않아 닌나지역 앞 조용한 마을에서

카레로 식사를 했는데 그냥대로 먹을 만 했다.  

저멀리 바라보이는 사찰이 닌나지(仁和寺)이다

닌나지 역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사원으로 다양한 건축물과

문화유적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창설 당시에 황실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는 사찰로 궁전양식의 건축물들이 많다.

모든 건축물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구조를 높이 살만하다.

물론 건축학적으로도 대단 하겠지만 나의 영역 밖이므로 논할

수가 없고 아름다움과 높낮이를 달리하며 한번에 전체 건물을

아기자기하게 꺽고 돌아 연결되는 그 구조에는 찬사를 아낄 수가 없다.

일부는 천황의 거처를 옮겨 온 것이라고 하며 지금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것 같다.

내부를 걷고 있노라면 잘 정리된 정원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시 꺽어 돌아서면

또다른 아름다운 건축물이 나타난다.

가까이 잘 정돈 된 정원 너머로 저멀리 아름다운

오층탑이 보이는데 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꾸가와 이에미쓰(德川家光)가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황실 궁전을 옮겨 왔다고 하는 건축물-아기자기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 

오늘 동행한 딸이 황실 후손이라고 하는 관리인(?)과 건축물과 잘 가꾸어진 정원에 대하여

오랜 대화를 주고 받았으나 나로서는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닌나지를 나와 딸이 다음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으로 들린곳이 료안지(龍安寺)이다. 료안지 역시 세계문화유산이며 산몬을 지나가면

우선 아름다운 연못 교오치가 나오며 이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이 절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도라노코와타시가 나타난다.

사실 유명하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모래를 깔고 그 중간 중간에 돌 몇개가 무질서하게

놓여져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정원의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과 그 설명을 들어 보니

약간은 이해가 간다. 이 정원은 가레산스이 양식을 이용하여 15개의 돌을 배치한 것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돌의 갯수가 다르게 보이며 그 구성은 선 예술의 극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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