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하는 간사이 여름여행 11-7]
교토 여행계획을 세우기 이전에도 듣고 있었던 사찰이 킨카쿠지(金閣사)이다.
킨카쿠지는 1397년 기존의 건축물을 정비하면서 창설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자연과 조형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킨카쿠지를 대표하는 킨카쿠는 실재는 1950년에 소실되어 다시 건축한 것이라고 하며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리는 연못 교코치의 가운데에 화려하게 서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3층으로 된 킨카쿠는 각 층별로 제작연대와 용도를 달리 한다.
1층은 후지와라 시대의 귀족주택 양식으로, 2층은 가마쿠라 시대의 무사건축 양식으로,
3층은 당나라 시대의 선종 불전 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킨카쿠지를 나와 거의 도심을 가로 지르면 긴카쿠지(銀閣사)를 갈 수가 있다.
긴카쿠지는 입구부터 정원수가 아름답게 손질 되어 있으며
긴카쿠지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정원이다.
아름다운 연못가에 자리한 긴카쿠이다. 킨카쿠와 긴카쿠는
교토의 동서에 자리잡고 교토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사원 건축물이다.
1층은 본존불을 안치하고 2층은 관음상을 배치한 선종불전이다.
긴카쿠지는 정말 잘 가꾸어진 정원이다. 마침 정원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무릎을 꿇고 앉아 손으로 한잎, 한마디를 다듬고
있었다. 정원 손질이라기보다가는 참선이고 그 모습에서 도를 보는 것 같았다.
화강석 조형물 처럼 보이지만 모래이다. 고게쓰(向月坮)라고 하며 하얀 모래를 원추형으로
쌓아올려 윗부분을 평평하게 만들었으며 모래예술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긴샤단(銀沙難)이라고 하며 화려한 은빛 모래 조형물로 중국 서호의 풍경을 묘사하여
직선의 줄무늬가 일렁이는 서호의 물결을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연못과 멀리 보이는 것이 도구도(東求堂)이다. 팔작지붕으로
산뜻하고 깨끗한 건축 양식을 보이며 창설자의 수호불을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철학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주변의 산책로를 걸으며 내려다 본 긴카쿠지의 전경이다.
아름답게 손질된 정원과 잘 보존 된 건축물, 그리고 산책로가 깔끔한 느낌을 주는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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