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가을 남자(秋男) 인가?
신문 방송에서 단풍소식들이 전해오고 친구들도 가을 산행을 하고 왔다는데
주어진 시간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깝고 서운하다. 어디엔가 다녀오고 싶다.
양수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남한강 자전거 길을 일부라도 달려 보기로 한다.
양수리에 도착하니 단풍이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양수리역 앞)
양수역앞 습지에는 이미 억새들이 모두 말라 버렸다.
가을 습지와 단풍숲과 저 멀리 만산홍엽을 이룬 산들이 조화를 이룬다.
미른 풀과 갈대가 가을 운치를 돋운다.
정리된 양수리 습지내 산책 길을 우선 걸어본다.
그 무성하던 양수리 연밭의 연대들도 이미 다 말라 버렸다.
양수리역 마당에서 양평군이 무상으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빌려
옛 중앙선 철길을 개조하여 조성한 남한강 자전거 길로 들어 섰다.
한시간여를 달린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옛 철길을 일부 남겨 두어
전에 철도였음을 알게 한다. 평일이라 파트너 사진만 찍었다.
양평시내까지 들어왔다. 남한강 자전거 길이 양평 박물관 안으로 지나게
되어 있고 우리는 여기서 턴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 왔다. (왕복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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