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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산

청량산 등산(10/21)

by 탁구씨 2007. 10. 21.

일요일 늦은 시간이다.                                                <사진은 연주봉 옹성에서 본 남한산성>

오후 3시가 넘어 집을 출발, 청량산(남한산성)을 올랐다.

어제 날씨가 차기에 오늘은 집에서 밀린 일이나 하며 쉴려고 하다가

그래도 산을 한바퀴 돌아오는것이 다음 한주일을 보내기에 좋을듯하여 늦게 출발 한 것이다.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지는 않았다.

저녁 뉴스에서는 지리산과 설악산 등에서 온산이 아름답게 물들고 군데 군데에는 단풍이 

수줍은듯 숨어 타오르고 있다지만 아직 높지않은 산은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지는 않은것 같다. 

어제 날씨는 꽤 차던데 이러다가 예년처럼 미쳐 가을을 느껴 보기도 전에 겨울로 접어들어

나뭇잎도 바로 푸른기운이 가시기도 전에 말라 떨어지게 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작년에는 동네 은행잎이 끝까지 푸른 색과 노란색이 반정도 되는 상태에서 눈을 맞으며

떨어 졌었고, 아! 이제 우리나라에도 가을이 없어지는 구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흔히들 세월이 하수상 하니 계절도 없어지는 모양이라고들 하지만 정말 겨울은 춥지도 않았고,

봄인가 싶더니 바로 여름이었고, 여름 또한 늦게까지 비를 내리고, 어거지로 세월을 갖다 붙이기에

앞서 아쉬움이 많다. 가을이어서가 아니라 이러니 옛 생각이 더 많이 난다.  

오늘은 늦게 출발 했기에 차를 마천동(하남시 경계부근) 광암 정수장에 주차하여 놓고

동서울CC 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돌며 연주봉 옹성방향으로 올랐다.

사진들은 전부 연주봉 옹성에서 찍었다.  

연주봉 옹성에 도착하니 오후 5시,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자리를 뜨고 날씨도 차기에 가지고 간

차를 한잔 대충 자리를 잡아 마시고 바로 내려 왔다. 내려오는 길은 익숙하기에 만만하게

생각 했지만 중간에 바로 어둠이 내려 약간 당황하게 했다. 주차장엔 내차만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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