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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인품2

글을 쓰다 글을 쓰다 삶이 얼마나 단단한지 되돌아보라 삶이 녹아 배어 있는 글 좋은 글이 써질 때까지 묵상하며 갈고닦으라 글에서 풍기는 인격의 냄새 그 충만함이 느껴지는 글을 쓰라 사람의 향기가 나는 글을 쓰라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지 마라 온전한 침묵 속에서 기억되는 글을 쓰라 글 쓰는 방법 따위를 공부하지 마라 비망이나 일기를 남기지 마라 자신에게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읽힌다는 것은 매우 어색하고 유치한 일이다 그래서 글을 쓰지 마라 2021. 10. 22.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 / 김탁기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나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서는 항상 향기가 난다. 결코 꾸미지 않은 부드러운 표정에 옅은 미소로 차분하게 나누는 말씨에서 인품을 느낄 수가 있다. 물론 유쾌한 대화를 나눌 때에는 막말을 하기도 하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고 대화가 끝난 후에도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다. 그래서 깊은 인품의 향기를 느낄 수가 있다. 사람에게서는 이런 향기가 나야 한다. 결코 인공의 향수 냄새가 아닌 고운 심성을 바탕으로 깊은 지성에서 나오는 인품의 향기 말이다. 향기에는 종류가 있다. 우선 자연에서의 향기이다. 내가 좋아하는 향기에는 숲의 향기를 들 수 있다. 숲 속에 들어서면 코끝을 스치는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향기를 느낄 수가 있다. 특히 소나무 과의 침엽수림에서 느끼는 진한 피톤치드의 향기는 심신을 안정.. 202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