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생명이 있는 그림1 생명이 있는 그림 생명이 있는 그림 6월 6일 현충일, 오늘은 충혼탑 너머의 산곡동길을 올랐다. 산곡동은 내가 좋아하는 산 마을의 지명이다. ‘산곡’이라는 말이 왠지 넉넉하지는 않아도 조용한 산속에 적당한 넓이로 터전을 잡은 기품 있는 옛 선비 마을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래서 길옆의 식당 산곡별장은 오래전부터 다니던 집이고 산곡초등학교는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산곡서당이라고 부르고는 한다. 옛날에 기품 있는 한 선비가 있었다. 학문도 높고 아쉬움이 없는 물심이 풍부한 선비이다. 그는 학문과 서화를 좋아하여 항상 그의 사랑에는 비슷한 사람들로 붐볐다. 그런데 그에게는 금박을 입힌 아주 좋은 빈 병풍 한 폭이 있어서 늘 합당한 그림을 그릴 최고의 화가를 찾고 있었는데 마땅치 못하여 아쉬움이 많았다. 그는 그 병풍에 생동감 .. 2021. 6. 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