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깨달음1 구도 행각 / 김탁기 구도 행각求道行脚 /김탁기 높은 하늘 푸른 바람 부는 날오대산 깊은 계곡 울창한 천년의 숲을 지나물길을 거슬러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도행각에 든다선재길을 걸으면 참된 나를 찾을 수 있을 런지 청아한 물소리와 산새들의 지저귐과 소슬한 바람이 동행한다머리는 맑아지고 가슴은 넓어지며숲 기운이 온몸을 둘러싸 사각거리는 스스로의 발자국에 놀라고작아지고 겸허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모든 집착과 번뇌는 사라지고마음은 가볍고 순수해져 발길의 경쾌함이 극치에 달한다적멸寂滅의 상태가 아닐 런지 고해의 바다인 이 세계가모두 공空하고 무상無常함을 깨닫는 무아無我의 경지이리니 찬란히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서 세조 임금을 만나다‘어디 가서 임금의 몸을 씻겨 주었다고 말하지 말거라'‘임금께서도 어디 가서 문수보살을 직접 보았다고 말하.. 2022. 10. 1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