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1 계룡산 갑사, 동학사 춘마곡 추갑사라 했던가, 갑사의 가을 경치가 일품이라고 했지만 초여름의 정취도 만만찮다. 계룡산의 편안한 품 안에 사찰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정오를 갓 넘긴 햇살이 맑고 밝으며 마당에는 적막이 가득하다. 동학사는 도회에서 멀지 않게 위치하지만 일주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최종태 작가의 대형 석조 조각품이 서 있고 좁고 길다란 계곡을 따라 전각들이 길게 전개된다. 대웅전 마당 끝에 수련 화분 여섯이 정갈하다. 화분마다 각기 다른 수련 한 송이씩 피어 있다. 계곡을 따라 좁고 길게 전개되지만 계룡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뛰어난 길지이니 사찰도 산세를 따라 포근하면서도 질서있게 배치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된다. 2023.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