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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상

나른한 봄날 오후에 친구야

by 탁구씨 2005. 5. 26.
나른한 봄날 오후

바쁘지 않은 것은 물론 특별히 할일도 없다.

사무실 책상에서 괜히 이것 저것 들쳐 보다가

인터넷 카페에도 들어왔다 나갔다 해보다가

신문도 보다가,  책도 보다가 지겹기만 하고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창밖으로 벚꽃비가 날리고 있다.

 

툴툴 털고 밖으로 나가 볼까

밖은 그래도 아직 꽃샘바람이 있어 만만찮다.

하긴 비워놓고 나갈수도 없지만..

친구들에게 전화라도 해볼까

다른 놈들은 전부 정신 없이 바쁠수도 있겠지...

몇놈에게 다이얼을 눌러보다가 괜히 일하는데

방해만 될것 같아 그것도 그만 뒀다.

이럴때 허물없이 전화 한번 할 친구도 없나..

 

하참! 그런데.........,

이건 뭐 시간을 너무 한가롭게 보내고 있는건 아닌가

이 중요한,  뭔가 정신없이 해야 될 시기인것도 같은데..

그래야 직성이 풀릴...................

너무 무감각, 무력해진건 아닐까,  자신의 변화 놀랍다.

어제 한친구의 통화,  자신의 의지대로 만 하기엔

한계가 있는 현실. 한없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에이!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시간도 있겠지...

그리고 또 돌아서서 열심히 고민하고 뛰면 되지 뭐..

 

친구들아 조용할때면 어느친구에게라도

전화라도 좀 해라. 뭐 나이들어 가며 바쁘다 한들

우리의 전화가 반갑지 성가시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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