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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탁구의 블로그 바우상상 / 김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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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덜컥 1순간적으로가슴에 있는 말을 토해 낼 때흔들리는 어깨는 바스러질 것 같았다가엾은 어깨 너무 무심했다그렇게까지 되도록 나는내 생각만을 뇌었다내 가슴 아픈 것만 생각하고자신에게만 빠져있었다 미안해생각을 못한 것뿐이었어당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 줄만 알고생각 않고 살아가고 있었어 얇을 대로 얇아진가냘픈 몸내가 정말 잘못했어나는 나 자신에게서탈출해야 했어어찌내 불편한 것만 알고 내가 돌아봐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 데자신만 보면 어떻게 해 이제 어깨 좀 가벼워지고얼굴도 좀 환해지고마음도 좀 평화롭기를 바라지금부터라도잘해보도록 할게 2세상은 그냥 잘 돌아가는 줄만알고 있었어마음을 다하는 데에는변함이 없다고만생각하고 있었어 그런 심각한 오해가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어진정 마음은 처음.. 2025. 5. 12.
용인자연휴양림을 걷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자연의 향기와 멋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초부리, 경기도 광주시에서 용인시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외국어대학 용인캠퍼스 부근이기도 하다.무성한 숲 속에 야영장과 숲 속의 집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고 패러글라이딩장과 잔디광장, 데크산책로 등의 산림 휴양 레저시설이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휴양 레저 시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우리는 두어 시간 동안 숲 속 산책로를 걷고 산림교육센터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부근의 외대캠퍼스는 내가 오랫동안 근무한 사무실이 있던 곳으로 옛 사무실과 마을의 숙소를 돌아보며 깊은 추억에 잠겨 보았다. *** 용인시 모현면 초부로 220.. 2025. 5. 12.
동문 산행대회 전국에서 모인 수백 명의 동문들,100년을 넘긴 오랜 전통의 동문 중 주로 반세기 이전(50회 이전) 동문들이 참석했다.아름다운 순창 강천산에서 봄비가 차갑게 내리지만 전통의 동문이라는 긍지로 발걸음은 씩씩하다.여든의 노선배와 우리는 산 밑 식당에 마주 앉아 막걸리 잔을 높이 들었다.연령과 살아온 과정을 떠나 이렇게 동문들이 함께 한다는 것은 단순 추억을 넘어 아름다움이다. 2025. 5. 10.
서울 둘레길 관악산코스를 걷다 서울 둘레길 관악산코스를 걷다.싱그러운 녹음, 시야는 시원하고 코끝은 상쾌하다.관악산은 기슭이라 하더라도 약간의 돌길과 계단은 있다. 그러나 걷기에서 그 정도는 최소한의 양념으로 난이도는 높지 않다. 전구간은 사당역 갈림길에서 관음사을 지나 낙성대 공원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관악산공원 입구까지 가는 약 2시간 30분 코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헌시장도 둘러볼 겸 낙성대 공원을 거쳐 2호선 낙성대역으로 돌아왔다.낙성대 공원은 고려의 명재상 강감찬이 태어난 곳으로 기념관과 사당 등이 있으며 잘 정리된 공원이다. 낙성대라는 지명도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불려진 것이라고 한다.인헌시장은 전형적인 전통시장이며 시장뿐만 아니라 주변에 순대 등 푸근한 먹거리들이 많다. * 오늘 코스 : 사당역 .. 2025. 5. 7.
서울 둘레길 우면산코스를 걷다 서울 둘레길 우면산코스를 걷다.도심 근처 야트막한 우면산 기슭의 흙길을 걷는 느낌은 참으로 좋다. 녹음은 싱그럽고 발바닥에 밟히는 흙길의 감촉은 부드럽다.조금 가파른 곳은 데크로 되어 있다. 데크 길은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완만하며 이름하여 무장애길이다.접근성도 좋고 숲도 좋으며 걷기에도 참 편한 길이다. 우리는 놀멍가멍 둘레길을 걸어 서초동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왔다.화사한 날, 예술의 전당의 옥상 정원과 넓고 깨끗한 마당과 마당의 음악분수는 마음을 더욱 한가롭고 가볍게 한다.* 걸은 구간 : 지하철 사당역 2번 출구로 나와 방배 우성 아파트 가운데로 난 골목길을 통과하여 우면산 둘레길로 진입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있으며 이를 못보면 리본을 따라가도 된다. 두어 시간을 걸어 대성사 앞에서 예술의 전당.. 2025. 5. 5.
화사한 정오 화사한 정오 봄볕이 화사하다고 하지만왜 이리 조용한지꽃은 아름답게 피고 있지만온 세상이 적막뿐이다 도회가 분주하다고 하지만바쁠 일이 없으니 울울히 둘러선 아파트들이 갈길 막는 담장 같다 세상이 왜 이리 적막하여닭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지세상이 왜 이리 삭막하여어슬렁거리는 똥개도 없는지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곁에 놓고 찾아올 이 없는골목길을 내려다 본다세상은 고요하고 적막하다 간혹 카-톡만이 들리지만거의가 영혼 없는 세태 품평이고 철학자이고쓰레기로 동의를 제촉한다폭풍 같던 시간은 어느덧강물이 되어늦은 저녁 같이 흐르고고요와 적막은 쌓여만 간다 2025. 5. 3.
봄꽃 아쉬움 봄이 절정이다꽃이 질까 마음이 아프다2025 04 28 2025. 5. 3.
문경 새재에서 만난 학창시절 문경 새재에서 만난 학창시절 며칠 전 오늘처럼 화사한 날 졸업 수 십 주년 기념 산행이 문경에서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일백 수 십 명이 모였고 숲과 들과 물이 반겨주었고 하늘은 화창함으로 축하하여 주었습니다 나는 무릎부상으로 고민 끝에 진통제와스틱을 챙겨 참석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수 십 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까까머리 시절로 되돌아갔습니다 듬성한 머리에 백발이기도 하였지만 마음은 그때 그 시절이었습니다 너를 만난 그것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너 반장이잖아 그랬습니다 2학년 때인가 반장이었지요 눈물이 나도록 반가운 만남들이었습니다 각기 세상에서 나름의 역할을 다하고 이제 만난 감회는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과정은 다르겠지만 오직 학창 시절의 친.. 2025. 5. 1.
오산 물향기수목원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도심에 있으며 수도권 전철 오산대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꽃과 수목들이 테마별로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으며 이제 점차 계절이 깊어감에 따라 수목들은 더욱 싱그럽고 힘차질 것이다.숲길을 따라 걷노라면 벤치나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 싱그러운 숲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쉬어가며 두 시간 정도 걸은 것 같다.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