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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산

대모산,구룡산(4/9)

by 탁구씨 2006. 4. 9.

오늘 등산은 혼자다.  

가족은 잠시 여행을, 동료들과는 미처 연락이 닫지를 않았다.

약간 허전하긴 하지만 이외의 홀가분한 자유와 싫지 않은 고독을 전해 준다.

 

산입구 주차장을 벗어나면서 가장 먼저 반기는것이 만개한 진달래와 개나리 이다.

목련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등은 산은 물론 도심 어느곳에서도 봄의 환희를 준다.

   

산 초입을 들어서자 바로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들리고 향긋한 풀냄새와 함께

소나무 송진냄새가 기분을 산뜻하게 하며 자연으로의 일치감을 느끼게 한다.

 

전반적으로 연녹의 느낌이 있는 계절이지만 어떤곳에는 특별하게 미리 물이 오르는

나무들이 있다. 지형 때문인지 수종이 특이한지 모르지만 곧 신록이 올것만 같다.

 

개나리와 진달래와 소나무가 한데 어울려진 장면을 발견 했다. 뒤로 보이는

철조망과 함께 무언가 감추어진 듯한 신비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구룡산 - 대모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길이다. 한적하기도 하고 어떤때

신발을 벗고 걸으면 바람소리와 솔냄새와 발에 닫는 흙의 감촉이 참 좋다.  

 

정상에서는 약간의 황사로 사진이 나오지를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불국사에서

주차장으로 오는 자연학습장을 겸한 산책로, 또한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이길을 걷고있으면 한적한 고향길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없을땐 여기까지만 왔다가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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