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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유월의 산

by 탁구씨 2020. 6. 26.

유월의 산

 

 

끝없는 물결이 넘실되고

싱그러운 생동과 가없는 자유

녹음의 바다를

유영하는 한 마리의 푸른 고래가 된다

 

새롭고 무한하게 넓은

푸른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된다

저절로 솟아나는 환희의 세상이다

 

푸근한 가슴으로 순리를 품고

강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쉼을 느끼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바다는 하늘을 담고

운해를 이루어 넘실대며 푸근히 감싼다

자연과 화담(和談)하며 화평을 느끼고

그 앞에 겸손을 배운다

 

(* 참고- 곤지암 화담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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