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청계산

석가탄신일이 한참 지난 휴일이다.

멀리는 갈수가 없는 시간이고 인덕원에서 청계사를 지나 청계산을 올랐다.

 청계사에 달린 많은 연등들!!  색색의 많은 등만큼이나 우리에게 염원이 많은가 보다.

 석가탄신일이 한참 지난 오늘에도 많은 불자들이 기원을 담아 절을 올리고 있다. 

 그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쩔수 없이 뭔가를 원하고 기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가능한 헛된 욕심, 정도이상의 기원은 하지않고 살았으면....

 그리고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따라 신록이 더욱 싱그럽고 동행한 아내의 발걸음이 여유롭다.

 이수봉을 오르다가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본다.

 사진을 안 찍으려 했지만 그래도 한장,

 이수봉 정상에서도 한장..

국사봉 정상에서도 한장.

언제부터인가 정상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증명사진 같아 안찍었지만....

날씨도 좋고 무척 차분하면서도 싱그러운 하루였던것 같다.

산 정상에서 한 친구가 전화로 안부를 물어오더니 인터넷상에서도 또 다른 친구가

'오늘은 누군가에게 안부라도 묻고 싶은 날이다'라고 써 놓았다. 

* 청계사

과천-인덕원사거리-백운호수방향-백운호수 진입로에서 반대편으로 좌회전-청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