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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산

소백산 철쭉제, 천문대

by 탁구씨 2008. 6. 2.

짙은 안개 속의 연화봉 철쭉 군락..

몇년동안 벼르지만 소백산 철쭉제에 참가하기는 어렵다.

우선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으며 또 하나는 교통편이다.

승용차로는 주차장이 마땅치 않다고 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오,가고 하룻길이니

등산을 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조금 늦었지만 우연히 철쭉 계절에 소백산밑을 지나는 기회가 생겨 

무리하게 소백산 연화봉을 오르기로 했다.

물론 철쭉제가 아닌 날에는 비로봉을 비롯, 소백산의 국망봉, 신선봉등을 꽤 여러번 올랐다.

단지 철쭉제로 유명한 소백산을 철쭉 개화기간 동안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는 얘기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죽령 휴계소에 차를 받치고 연화봉까지만을 목표로 산머리에 들어 섰다. 

죽령 휴게소에서 연화봉을 오르는 길. 연화봉에는 중계소와 천문대와 군부대가 있어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다. 단 환경보호를 위하여 일반인의 차량 출입은 되지 않는다.

구 연화봉 정상의 연화봉중계소앞에서 겨우 철쭉을 만날수 있었으나 자연그대로가 아닌

조경수이다.

연화봉 중계소를 지나 연화봉 정상을 향하는 길은 해발 1200m에서 만나는 신작로이다.

하늘로 솟아 오르는 듯한 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니 그 느낌이 별다르다. 

 연화봉 정상의 환경청 천문대.. 드디어 연화봉 정상엘 닫았다. 해발 1238m !

죽령 휴게소에서 정확히 7km이다. 이슬비 같은 운무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연화봉 정상에는 아직 철쭉들이 만개하여 있다.

때 마침 안개가 이슬비 처럼 심하게 내려 사진도 찍히지 않고 옷이 촉촉하게 젖어 든다.

철쭉은 여기서 부터 비로봉 - 국망봉으로 능선을 따라 길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느덧 정상은 어둑 어둑 하고 연화봉에서 되돌아서 구연화봉을 올랐다가 하산했다.

상쾌한 산내음이 온몸을 감아 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폭우가 쏟아져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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