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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산

둔촌동 일자산

by 탁구씨 2008. 6. 30.

 강동구 둔촌동의 일자산으로........... 

 습기를 머그믄 여름날의 휴일 아침, 요즘 며칠간의 무리로 온몸이 무겁다.

이런 날은 심한 운동이나 등산, 뭐 그런거 보다가는 그저 싱그런 풀냄새나 맡으며

우거진 녹음사이를 가볍게 걷는것이 제격이다.

 이럴때는 강동구 둔촌동의 일자산이 참 좋다.                                 <사진 :일자산의 잔디광장> 

둔촌동 보훈병원뒤의 일자산 주차장이나 잔디광장 주차장에 차를 받치고 바로 얕으막한 야산으로

들어서면 우거진 수림사이로 잘 다져진 흙길 산책로가 '일자'로 쭉~  약 5~6km 연결 된다.

 일자산은 이렇게 강동구 둔촌동에서 길동, 상일동, 하남시로 일(-)자로 쭉 연결되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보훈병원뒤 일자산 주차장에서 얕으막한 정상을 올라서면 해맞이 광장에 려말의 학자 둔촌선생의

정훈비가 서있다. 정훈비의 내용은 후일을 위하여 열심히 독서하고 공부하라는 뜻이었던것 같다.

 일자산의 특징은 잘 가꾸어진 산책로 같은 흙길의 등산로이다.

등산이라기 보다가는 가볍게 숲속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등에 땀이 흐른다.

 중간 중간에 주민이 시설한 듯한 운동시설이 있다. 

걷기가 단조로우면 벤치프레스에 누워 한두어번 중량물을 들다보면 어느새 뻐근하던 몸이

가벼워 진다.

 일부구간, 옆길로 빠지면 시골 정취 그대로인 들길도 있다.

나는 도심 가운데 이런공간이 남아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 혹시라도 개발이나 정비라는 미명아래

이런 정취가 훼손될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차를 주차해둔 일자산 주차장의 산 진입로로 되돌아 왔다.

상당히 몸과 마음이 가벼워 졌음을 느낀다.

갑자기 시장기가 돌고 가까운 중국집으로 가서 짜장면을 곱배기로 먹고 싶어 졌다.

..................................................................................(허브천문공원은 다음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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