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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긴글

송년모임을 다녀와서

by 탁구씨 2006. 12. 29.

12/23일 저녁 6시~12시.  군자동.

우리 어릴적 친구들 송년 모임에 참석 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나왔고

그 어느때 보다 즐겁고 흐믓한 시간을 보냈다.

언제나 보면 반갑고 허물 없는 친구들.

 

오랜만에 얼굴을 나타낸   A, B

항상 즐겁게 분위기를 잘 잡는  C, D

얼분을 잘 떠는  E, F

이런 허물없고 정겨운 모임이 어디에

쉽게 있을수 있는냐고 열변을 토하는  G, H

아직도 어릴적 모습과 감상을 가지고 있는  I, J

여전히 이런 모임에 찬조를 아끼지 않는 K, L

친구들을 위하여 앞서 일처리를 잘하는  M, N

일일히 나열하자면 한이 없는 순하고

악의 없는 우리의 친구들  O, P, Q 군 .........

 

우리는 30여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었다.

아니 30여년전에는 하지 못했을,

있는그대로의 순수한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모두들 정말 격의 없고,

맘껏 즐겁고 흐믓한 자리에 만족하는듯 했다.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몇몇 친구들과

지방에 있어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 아쉽다.

다음에는 모두 참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덧 붙여 우리의 이런 건강한 모습들이 보다 오래도록

그리고 발전적으로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한다. 

 

혹시 내 개인적으로는 술탓으로 조금 오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린 불알 친구니까 이해 하겠지....

하룻밤을 자고 난 지금 이 시간

어제 저녁에 만났던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 둘..... 스쳐 지나 간다.

                       

               (2006.12.24.동기회 까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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