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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상

반전(5/7)

by 탁구씨 2006. 5. 7.

                                           (2003년 여름휴가 서해대교)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휴일이다.

또 한번의 내 인생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처음엔 그저 그렇게 탐탁치만은 않던 하던 일을 중지하고

조금은 하고 싶은일, 뭔가 조금은 의미있게 할수 있는 일을

해 보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의 시도 였었다.

 

그동안 오랜 직장생활 끝에 미처 깊이 생각 할 겨를없이

벌인 내사업. 어떤면에서는 상당한 갈등도 있었다.

인생이 하고싶은 일 만을 하며 살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끌려가며 사는 생활은 더욱 싫다.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시도를 해보고 싶다. 

 

사실 두려움도 있다.  내가 너무 무모한 것은 아닌가?

욕심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또한 아직은 사회물정을

잘 모르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어떤땐 상당히 약해져 있는 자신을 바라 보기도 한다.

그래도 이미 주사위는 던져 졌고 어떤길이든 달려가야 한다.

   

 

오랜 고민 끝에 겸사 겸사하여 하던일을 중지하고

약간의 텀을 이용 잠시여행을 다녀 오기로 했다.

여행도 정말 내가 하고싶은 일이었다.

그동안 나름대로는 국내외 여행을 잠간씩 다녔다.

그러나 대부분 일과 결부되거나 정신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쫓기는 듯한 여행이었다

 

이번에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그동안 하고싶던 여행을

해 보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여행에 불과 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를 시발점으로 그동안 십수년간 계획해 오던

여행을 체계적으로 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번 하던일에 대한 전환을 쉽게 결정한 이유 가운데에는

이 여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든것은 때가 있지만 특히 여행도 지금이 그 시기인것 같다.

시기를 놓치면 그효과가 반감될수도 있다는 강박관념 같은것이

평소에 있었다.

 

 

이번일이 쉽게 결정되었지만 내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일이

될 것이며 어떤 큰 반전을 가져 올런지도 모르겠다.

....................

 

(날씨가 매우 좋다. 우선 가까운 산을 좀 다녀와서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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