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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금화金貨

by 탁구씨 2021. 11. 11.

 

은행 낙엽

 

금화金貨

 

저문 가을

새벽 비에 짤랑짤랑

동전 소리 들리더니 아침

바닥에 금화金貨가 수북하다

 

늦은 밤에도

우리를 생각하시는 분 있어

세상 어느 곳 스산한 바람에

발에 밟히는 고독한 울음 있겠지만

찬란한 양탄자 곱게 펼치어

내 슬픔 그나마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나 보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도

눈부신 봄에 피어날

개나리 언덕

 

 

금화金貨 같은 은행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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