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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폐막

by 탁구씨 2021. 5. 5.

 

 

 

폐막

 

2019년

새로운 감기가

지구를 강타할 조짐을 보인다

2020년

모두 탈을 쓴다

세상을 희화하려고도

가면극을 하기 위해서도 아닌

새로운 감기에 점령당하지 않도록

조용히 탈춤을 춘다

덕분에 타인의 눈치를 보지도

표정을 애써 감추지 않아도 된다

반가우면 권투선수가 되어

한 주먹 쭉- 날리면 된다

2021년

이제

스스로 보균자가 된다

무대가 내려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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