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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Catholic & Family

Jin이 파이팅!

by 탁구씨 2010. 1. 3.

 

나의 자랑스러운 딸 혜진이에게..

혜진아 내일이면 일본으로 날아 가겠구나.

일본이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가를 달리하기에 몇자 적어 본다.

혜진이는 어릴적부터 누구보다도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생각의 폭이 넓은 우리 딸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유학을 가게 되는게 아닌가 싶구나.

한창 자랄 무렵 아빠가 마침 직업을 바꾸어 미쳐 신경을 많이 써 주지 못하고

좀더 가까이 대해 주지도 못한 것이 신경이 쓰이고는 했는데

잠시라도 내 영향권 밖으로 나가게 된다니 마음이 많이 쓰인다.

혜진이도 이제 거의 어른이니 이런 말도 할수 있게 되는 구나.

 

혜진아,

일본에 가게 되면 좀더 당당하고 활기차게 생활해 주었으면 한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네가 하고싶은대로 한 번 해 봐라.

인생의 시작점에서는

물론 순조로운 진행이 좋겠지만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먼 훗날 그것이 오히려 큰 밑거름이 되고 추억이 될 수도 있단다.

그냥 장래를 생각하며 크게 밑그림을 그리고 행동하는것이 좋겠지.

또 잔소리가 되는 구나.

그러나 상투적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다.

혜진아, 너의 뒤에는 항상 아빠가 있다.

부모는 무한히 강하고 튼튼하단다.

거의 모든것을 해결 할수 있지.

언제나 자주 연락을 하고 무엇보다도 건강에 신경을 써라

한꺼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늘 가볍게 운동을 많이 하고

가능하면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고 많이 사귀도록 해라.

식사는 꼭 제때에 해야하며 비타민등 보조약품 꼭 제때에 챙겨 먹어라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나는 항상 우리 진이가 자랑스러웠다.

자랑스러운 우리진이가 이번 여행에서도 좀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서

훗날, 좀더 뿌듯한 인생을 살아주었으면 한다.

아빠는 늘 혜진이 곁에 있을 것이며 혜진이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낼 것이다.

혜진이 파이팅!!!

2010년 1월 3일 점심시간에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