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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희망5

액자 액자 나의 방에는 액자가 걸려 있다 아침노을이 지더니 밝은 하늘에 푸른 바람이 들어있다 뭉게구름이 들여다보고 별과 달이 제멋대로 들어와 떠들썩하다 간혹은 외로움을 결핍을 슬픔을 언제는 그리움을 그린다 푸른 소나무와 출렁이는 바다와 줄기찬 소나기를 초대하기도 한다 찬란한 슬픔을 내 보내고 멀고도 아득한 그리움을 불러들인다 구름이 사랑한다라고 ‘ 적고 간다 2022. 7. 25.
금화金貨 금화金貨 저문 가을 새벽 비에 짤랑짤랑 동전 소리 들리더니 아침 바닥에 금화金貨가 수북하다 늦은 밤에도 우리를 생각하시는 분 있어 세상 어느 곳 스산한 바람에 발에 밟히는 고독한 울음 있겠지만 찬란한 양탄자 곱게 펼치어 내 슬픔 그나마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나 보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도 눈부신 봄에 피어날 개나리 언덕 2021. 11. 11.
은구슬 은구슬 은구슬 한 방울 떨어진 곳에 사연 피어난다 우리 집 바둑이 별이 되었을 때 소리 없이 흘린 빗물 강가에 흐드러진 구절초로 피어나고 놀이터 천진한 아이 영문도 모르는 엄마 꾸중에 억울한 듯 말보다 먼저 닭똥 같은 구슬이 주르르 볼을 타고 서럽다 동업자에 속아 사업 날리고 만사를 팽개치고 방황하던 다정 친구로부터 이제 다시 정신 차리고 재기하고 있다는 손 편지에 억새에 맺히는 새벽이슬은 영롱하다 2021. 9. 27.
한라산이여 한라산이여 부딪치고 크게 부서져라 수평선을 숨 가쁘게 달려와 부서지는 파도가 되라 산처럼 부서져 올라 먼 바다로 밀려나간다 크게 부딪친 파도가 더욱 찬란하다 힘차게 날아와 가슴으로 바람을 받으며 하늘높이 솟구치는 독수리가 되라 더 높이 솟아올라 더 멀리 보며 날아간다 그 소리도 우렁차게 멀리 퍼져나간다 망설이지 말고 부딪쳐라 어렵지 않고 순탄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높이 솟은 장대한 나무도 비바람에 크게 부딪치고 단련되어 거대하게 된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하늘이 더 맑고 비온 뒤의 꽃들이 더 아름답다 사랑도 사연 많은 사랑이 더 깊다 아무런 아픔 없이 이룬 삶에 무슨 할 말이 있으랴 2021. 1. 14.
사랑과 용기와 희망 (2010.7.4. 두물머리에서) 전치 몇주의 상처는 시간의 흐름으로 치료 됩니다. 그러나 말로 인한 상처는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독설은 자신을 해치고 상대에게 큰 상처를 남깁니다. 비난하는 말을 삼가십시오. 그리고 용서 하십시오. 말로 인한 상처는 가슴에 남아 용서받기 어렵게 됩니다. 용서하지 못.. 201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