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10/9)

참 등산하기 좋은 날씨였다

거기에 맟춰 산은 등산 인파로 붐비고

어떤 면, 도회를 피해 보겠다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사람들에 부대끼러 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

 

그 때문인지 우리 친구들도 많이 나왔다

사실 오늘은 등산계획이 양쪽에 잡혀 있었는데

고교 홈컴밍데이를 앞두고 지방에서 대거상경

서울친구들과 합처 북한산 등산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깜박 잊고 중학 동기회 등산모임을 계획하여 통보했으니..

 

사당역을 출발 관음사를 거쳐 연주대를 목적으로 올랐으나

그동안 산을 자주가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으므로 

중도에 내려 올것을 감안 일부러 가장 난코스를 택했다. 

몇명은 힘들고 위험하다고 투덜되기도 했지만, 

충분한 등산의 묘미를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

 

어떻든 우리는 좋은 날씨에, 많은 인원에 기분이 좋아

산중턱에서 막걸리 몇잔을 연거푸 마시고 흥겨운 등산을 했다

덕분에 사당동에서 연주대까지 가겠다는 계획은

마당바위에서 무산되고..

거기다 하산하여 사당동 뒷골목 식당에서 걸퍼지게

3시간동안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보니 때이른 낙옆이 마당을 구른다

그놈 뭔가 쉬원찮은 놈이겠지만

어떻든 이제 가을도 깊어지고 또 떠나 가겠지

이번 가을은 참 많은 일들이 있는것 같다

가을과 함께 찾아 온것도 있고.........,

(.......내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