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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가는 길
시 & 짧은 글 쓰기

새벽 일터

by 탁구+ 2024. 11. 13.

 

새벽 일터

 

길을 나선다

새벽별이 기다리고 있다가

함께 걷는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아침

강나루 길을 나서면

이슬 머금은 들국화가

살포시 반기고

새벽달도

도란도란

우리들의 이야기에 끼어든다

 

새벽 일터에 도착하면

 

이야기들을

아침 해에

인계하고

그들은 이제 꿈속에 든다

 

(24.11.13 하루 한 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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