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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청와대 관람

by 탁구씨 2022. 6. 29.

 

청와대 관람(20220613)

 

 

청와대

 

 

천천히 본관으로 향하며

감히 청와대를 밟고 있다는 것

경이로움이다

위용의 정문을 지나 웅대한

푸른 기와지붕 아래 섰다

소시민의 가슴이 벌렁 인다

국가원수가 앉았을 집무실을

돌아 어느 외국 귀빈이 걷고

우리의 국가원수가 영접했을

붉은 카펫을 내가 밟는다

푸른 숲 녹지원을 걷는다

구중궁궐 같은 적적한 관저에서

영광만큼 심려도 컷을 날들

상춘재의 커다란 노송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알고 있겠지

국정의 산실 여민관을 지나

자유 언론의 춘추문을 나선다

(2022년 6월 13일 관람)

 

 

청와대 본관 1층(220613)
청와대 상춘재 앞 노송(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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