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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만남과 헤어짐의 시기(2/8)

by 탁구씨 2022. 2. 18.

 

만남과 헤어짐의 시기

 

사람이 만나고 헤어짐은 인지상정이라고 하지만

각별히 기억에 남을 사람들이 있다.

하물며 신앙을 매개로한 오랜 만남은 일반적인

만남보다 더 여운이 크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수없이 길을 떠나야 하고

헤어질 때면 항상 부족함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 부족함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여

그분의 인품을 보여 준다.

좋은 분이었으니 어디에서나 잘 지낼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 분은 헤어짐에 있어 마음의 글을 인용해 주었다.

‘지금 잠시 붙잡은 손 놓아 준다고 내 마음에서

너를 떠나보낸 것은 아니다‘<시, 이정하>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으로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거기까지가 아름다움입니다, 감동편지>

 

(2022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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