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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후기

만산홍엽의 오대산 선재길을 걷다. 월정사-선재길-상원사

by 탁구+ 2018. 10. 17.

오대산은 산과 사찰, 계곡, 물, 단풍, 그 무엇이라도 비길 수 없이 빼어나다.

그 중에서도 선재길은 국내 어떤 둘레길 코스에서도 볼 수 없는 비경과 신선함이 있다.

입구의 수 백년 수령의 전나무 숲 길을 진한 피톤치드를 깊숙히 마시며 조금 걸으면 밝고 깨끗한 고찰 월정사가 반긴다.

그리고 곧 아름다운 단풍과 넓고 깨끗한 암반 위로 흐르는 물이 맑아 시릴 것 같은 계곡을 따라 선재길을 걷게 된다.

선재길은 험하지 않고 경사도 심하지 않으며 시원스럽고 형태가 다양하여 절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연신 경탄을 자아내며 두런 두런 걷노라면 9km의 길이 어는덧 산 중턱의 상원사에 도착하게 된다.


< 산 중턱에 아담하게 자리한 상원사 >


상원사는 신라때 창건된 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과 목재 문수동자좌상 등의 문화재가 있는 고찰이다.

상원사에서 둘러보는 그 비경 또한 대단하다. 

산 중턱 높이 위치하고 있어 흘린 땀을 씻으며 먼 산을 바라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지고 마치 자신이 선계에 든 듯 하다.

물론 상원사를 지나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에 이르는 코스도 있으나 그것은 본격적인 등산이 되어 당일 코스로는 벅차다.

선재길 코스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한다면 어디라도 카메라를 드는 그 자리가 모두 포토 존이다. 

선재길은 동서울 터미날에서 진부행 버스가 있고, 진부에서 월정사를 거쳐 상원사를 왕복하는 노선 버스가 07:30부터 있으며 적당한 곳에서 하차하여 트레킹을 시작하면 된다.

우리는 월정사 일주문 전나무 숲 길 앞에서 하차하여 전나무 숲 길- 월정사-지장폭포-섭다리-농가-오대산장-상원사(약 9km)를 걷고 차량으로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곧 다시 오고싶다는 말을 했다.


 

선재길에 대해서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안내판에 잘 정리되어 있다.

[오대산은 신라시대에 중국 오대산을 참배하고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스님에 의해 개창된 문수보살의 성지로서 문수보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 보살입니다.

이러한 문수의 지혜를 시작하는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분이 '화엄경'의 '선재보살(동자)'입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참된 나"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선재길 안내판

월정사 입구 수령 수백년의 전나무 숲길.

-맨 발로 걷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수백년의 전나무가 오래되어 그 그루터기만 남아 있다.

월정 대가람 입구

오대산 단풍은 그 시기가 일러 거의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월정사 앞에서 바라보는 아름답고 시원스런 선재길 계곡

맑고 밝고 아름다운 고찰 월정사.

나는 이 마당에서 항상 평화를 느낀다.

선재길 입구

계곡 자체가 무척 아름답다.

지장 폭포

아름다운 계곡

섭다리 -옛날 계곡을 건너던 나무로 만든 가교

평탄하고 평화스러운 둘레길

중간 중간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있다.

아름다운 단풍 계곡

오대산 산장 카페 

중간 중간에 있는 선재길 안내 표시판

재미를 위한 출렁다리

깨끗하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 

상원사 전경

산중턱 상원사 마당에서 보이는 오대산 -장엄하면서도 산세가 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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