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느덧 더위가 지치게 하는 날 들이다.
뒤숭숭한 마음도 털 겸 햇빛 쨍쨍한 한강둔치로 자전거를 달려 본다.
커다란 접시꽃이 너무나 곱게 피어있다.
접시꽃의 꽃말이 '열렬한 사랑'이었던가?
그래서 이 쨍쨍한 햇빛아래
연한 분홍빛 꽃잎을 저렇게 순한 표정으로
커다랗게 피우고 있나 보다.
곁에 개망초와 철 이른 나팔꽃, 그리고 이름 모르는 꽃들이
바람에 살랑거려 가라앉았던 마음을 조금은 털어내 준다.
(아래 사진은 부용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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