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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등산 후기

만산고택, 권진사댁 (고택답사-봉화 춘양)

by 탁구+ 2013. 7. 30.

<영남고택 답사 3차-3>

청량산 등산을 서둘러 마친 후 펜션에 들었다. 청량한 산공기가 몸과 마음을 힐링한다.

맑고 싸늘한 산 기운이 낮의 더위와 피로를 언제 그랬냐는 듯 싹 가셔 준다.

아마 기온은 20도 정도로 느껴진다.   

아침 산뜻한 기분으로 청량산 맑은 숲길을 산책한 다음 봉화 춘양으로 향했다.

춘양의 만산고택이다. 이 건물은 고종때(1878년) 만산 강용이 건립하였다. 역시 전통양식인 ㅁ자 형태로

외부로는 사랑채와 안채의 중간 쯤에 좌우 양측에 담을 두어 조선 사회상인 내외의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오른쪽에 서당을 두고 왼쪽으로  별도의 담장을 둘러서 별당을 두고있다. 

사랑채 앞면의 '만산'이라는 현판은 대원군의 글씨이고,

서당의 '한묵청연'이라는 편액은 영친왕이 8세에 쓴 글씨라고 한다. 

전면에 솟을 대문을 기준으로 11칸의 긴 행랑채가 있고 이를 들어서면

사랑마당과 정침이다.

만산고택에서 얼마되지 않은 거리에 의양리 권진사댁이 있다. 성암 권철연이 1880년경에 건립하였다고 하며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이 있고 정침은 규모가 매우 크면서도 단정하다.

  

구조를 아주 치밀하게 구상하여 공간  활용이 매우 좋으며 편리하다.

사랑과 안채를 연결하는 바깥 통로이며 중간에 담장을 두어 내외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사랑채의 중간에 커다란 대청과 사랑방을, 그리고 좌우에는 손님방으로 구성 한듯 한데

손님방에도 방에 붙여서 작은 마루를 현대식 거실처럼 배치하였다.

 여러 공간을 한번에 연결 되도록하여 구조가 아주 뛰어나다.

관리상태 또한 매우 좋아 마루에 걸터 앉으면 시원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사랑마당 우측에 3칸의 별도 서실을 배치하고 있다. 

최근에 들린 고택중에는 그래도 원형을 잘 보존한 듯 하고 후손이 거주하며 관리상태가 좋다.

청량산 청량정사 -청량산 중턱 청량사 우측에 있으며 16세기 이우가 건립하고 퇴계 이황 등의

학자들이 공부하고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1832년(순조)에 중건하고 1896년 일본군의 방화로 불탄 것을

1901년에 다시 중건하였다. 옆에는 '산꾼의 집'이라고 옛날에는 청량정사 관리사였던것 같은 데 수리하여

기념품 등을 팔고 있고 현재 가게 주인은 달마화의 명장(?)이라고 한다. 

청량사이다. 단아하면서도 고즈녁하고 무엇보다가도 청량사는 청량산과 함께 느낄때 제 느낌이 온다.

청량산의 한 봉오리와 청량사 마당의 석탑, 자연스레 경건함이 느껴진다. 

최근에 건설한 청량산 12암봉중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해발 800m 높이의

하늘다리, 건너갈 때에는 가슴이 서늘해 짐을 느낀다.

춘양 각화사 - 각화산 기슭의 사찰이다. 부근에는 임란후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4대 사고중 한 곳

태백산 사고(史庫) 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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