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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글

세가지 필요

by 탁구씨 2010. 6. 16.

인생의 후반기에 이르러 나는 세 가지 절대적 필요를 느낀다.

먼저, 지난 일과 근래의 일들을 통틀어 내 삶의 핵심이 무었이었는지를

고백할 필요를 느낀다.

 

내게 주어졌던 그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할 필요를 또한 느낀다.

.....

내가 이처럼 살아 오면서,

아무리 진정으로 사랑과 진리를 추구하며 살고자 노력했다 할지라도,

어찌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겠는가? 

그 반대로 어찌 나 또한 잔인한 공격을 받은 적이 없었겠는가?   

생애 마지막 날에는 우리 모두가 '우리가 용서하듯 우리를 용서 하소서'

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오래된 내 핸드폰으로 찍었다)

- 이제 6월도 중순이다.

어느덧 따거운 햇살이 찬란한 계절,  여름 가운데로 성큼 들어서고 있다.

엇그제 였던가 양수리의 두물머리 공원에는 연꽃이 숙연한 아름다움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문득 펼쳐든 한권의 책 서문에서 위 귀절들을 발견 했다.

그리고 파고 드는 '그래, 맞아!' 라고 하는 그 느낌을 기록해 두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 책은 '피에르 著, 단순한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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