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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상

내가 사랑하는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벚꽃

by 탁구씨 2010. 4. 15.

십수년을 살았다. 내가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를 완전히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잠시 떠나 있지만 그래도 그곳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단지내의 이 아름다운 환경이다. 

 

 단지 중앙의 조경숲, 이곳은 한꺼번에 봄이 다보이는 곳이다.

벚꽃, 목련, 진달래, 산수유..(바로 내집 앞이다)

 

단지내 도로이다. 벌써 청사 초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 했다.

내가 서둘러 도착한 시간이 오후6시 40분, 조금만 시간을 당겼으면 정말 화사한 봄을 만끽할 뻔 했다.

 

어둠이 내려 할 수없이 가능한 밝은 곳을 택해 사진을 찍었으나 사실 어디를 보아도 탄성이 나온다.

 

단지 중앙의 목련숲, 가까이 가보면 엄청 큰 목련나무에 꽃이 정말 탐스럽게 피어 있다. 

 

단지중앙의 조형물, 우연히 십수년전 내가 선택한 집이 바로 이 공원을 바로 내려다 보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사계절을 경험 한다. 봄의 화사한 꽃밭을, 여름에는 하늘을 뚫는 메타스콰이어 숲을,

가을에는 샛노란 은행 나무길을, 겨울에는 소담스럽게 내려앉은 눈을 볼수 있다. 

 

한켠에 자리잡은 백엽상, 잔디가 조금 상했지만 어떤때에는 동심을 느끼며 나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테니스코트 부근에는 흰색(백목련)과 보라색(자목련) 두종류의 커다란 목련꽃들이 대비를 이룬다.

 

 단지내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벚꽃 터널, 단지내 도로는 거의가 벚꽃터널를 이루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며 보도쪽에서 찍은 사진, 아래는 정문으로 나오며 찍은 사진이다.  

 

 도로를 중심으로 찍어야 좋을 텐데 장애물과 일몰시간으로 탐스런 벚꽃 송이를 찍을 수가 없었다.

 

중앙의 공원의 목련 숲을 하늘로 올려다보며 찍었다. 이 모든 사진들은 거의 휴대폰 수준의 디카 사진이다.

번거롭더라도 제대로 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은 것이 아쉽다. 요즘 벚꽃을 많은 곳에서

볼수 있지만 내가 가본 기억으로는 남쪽에도 서울 어디에도 여기를 견줄만한 곳은 없었던 듯한다.(2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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