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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상

새해/일출

by 탁구씨 2010. 1. 1.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경인년 호랑이해 이지요?

백호의 기상으로 희망찬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올해는 아주 느낌이 좋군요. 뭔가 행복한 소식들만이 있을 것 같은 평온함이 전해 옵니다.

제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적으로도 그럴 것 같군요. 기대가 아니라 그냥 전해오는 느낌입니다. 

  새해 해맞이!

금년들어 가장 춥다는 새벽에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해의 소망을 곱게 적어 하늘에 달아 봅니다.

누구나 소원이 있지요.

가슴에 담든 아니면 이렇게 해맞이를 하든 소망은 간절하고 그 모습은 소박하고 곱기만 합니다.

저는 저 종이중 하나에 담긴 소망을 알지요. 제 아내이니까요.  

  해맞이를 할때는 정말 마음이 작아지고 맑아지고 경건해 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운동을 겸하여 해맞이를 해 왔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살같에

맞으며 가볍게 운동을 한 후 태양이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 구체적인 소망이 있든 그렇지 않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기분은 경건하고 상쾌하고 맑습니다.  

  어느해에는 관악산 연주대에서, 어느해에는 청계산 정상에서, 어느해에는 검단산 정상에서

그리고 남한산성에서, 아차산에서, 한강에서, 최근에는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

  서울근교뿐만 아니라 어느해에는 소백산 부석사 동편 마당에서 맞이한 기억도 있고,

새해 해맞이는 아니더라도 설악산 대청봉과 지리산 천왕봉에서 맞이한 해맞이도 있었군요.

모두 해맞이의 명소들입니다.

아, 어느 게으른 날에는 집 베란다에서 멀리 청량산 넘어로 오르는 태양을 바라본적도 있군요.

   올해의 사진은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의 해돋이 입니다.

새벽 몽촌토성에 올라서면 희뿌연 부근의 아파트 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곧이어 멀리 동편 청량산 넘어로 하늘이 붉게 물들다가 붉은 태양이 힘차게 솟아 오릅니다.

요즘에는 지자체에서 아예 무대를 만들고 연주와 시낭송등 이벤트도 곁들여 집니다.

물론 조용히 소망을 기원하던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사실 2010년 경인년 호랑이해, 새해 해맞이를 저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행사가 있어서 아쉽게도 참석치 못하였습니다. 사진은 아내가 참석했다가 찍은 것이고요

그냥 예년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새해! 올해에는 막연한 느낌처럼 우리 가족은 물론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해피 메리 헬시 새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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