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서래섬 유채꽃

2010년 5월 8일 화창한 봄날의 토요일 오후3시, 자전거로 한강 반포지구 서래섬 유채밭을 찾았다.

반포 서래섬에는 예상대로 유채꽃이 만발하다. 제작년 이맘때쯤에도 그랬었던것 같다.

 환한 봄 햇살을 받은 유채꽃밭이 온통 세상을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동화속으로 들어 온것 같다.

샛노랑색은 마음을 밝게하고 천진난만하게 한다.  마음이 새털처럼 가볍고 즐거워 진다. 

 오래전 같으면 친구와 그후에는 아이들 사진을 찍으며 들떠 있을 자신을 본다.

유채밭 사이로 자연스럽게, 그리고 길게 난 흙길 또한 매우 아름답고 발걸음을 경쾌하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 연인들이 재잘 거리며 산책하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그래도 어르신네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깊은 생각은 접어두고 돌아나오면서 보니 오늘은 마침 유채꽃 체험 행사중이란다. 

봄날의 한강 시민공원, 운동장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선상카페등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조금 자전거를 달려 건너편 뚝섬지구를 바라보니 넓은 한강을 풍부히 흐르는 물길과

봄꽃으로 덮힌 아름다운 강변, 그리고 신록, 산뜻하게 솟은 건물들,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낀다.(20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