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 3일 차, 오늘은 트레킹을 해보기로 한다. 도이인타논의 끼우매판 코스를 택했다.
끼우매판코스는 해발 2560m 정도로 히말라야의 한 자락이라고 한다. 그러나 힘든 코스는 아니다. 산 높은 곳에 왕과 왕비를 위한 장수기념탑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곳 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하게 됨으로 트레킹코스는 힘들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니 자욱한 안개가 덮이고 멀리 높은 산 머리는 설산인지 구름인지 희게 빛나고 아래로는 계곡이 깊게 펼쳐진다.
정상까지 각국에서 온 많은 여행자들과 함께 걸었다. 트레킹의 정점은 언제나 땀을 흘린 다음에 오는 이 희열의 순간이다. 오늘 일정은 트레킹을 마치고 몽족시장을 방문하여 과일 쇼핑을 한 후, 산간 마을에서 전통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이웃 카렌족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를 마신 다음, 와치라탄 폭포를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몽족시장은 도로변에 길게 설치된 커다란 농산물 시장으로 과일이 싱싱하고 저렴하다. 식사는 시골스러웠지만 풍성했고 맛도 괜찮았다. 카렌족 마을은 크지는 않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원주민 마을을 상상했는데 별다른 특징은 없으며 여행자를 상대로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상업화된 조그만 마을이었다.
와차라탄 폭포는 나름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호텔 도착 후 잠시 쉰 후 부근을 산책하고 나름 특색있는 스테이크 식당을 찾아 저녁식사를 했다. 여유로운 하루였다.
오늘 일정 -도이인타논 투어, 끼우매판 트레킹, 카렌족마을과 몽족시장 방문, 오치라탄 폭포
2024.01.17
'여행 & 등산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를 걷다(5-6일차) (1) | 2025.02.05 |
---|---|
치앙마이를 걷다(4일차) (2) | 2025.02.04 |
치앙마이를 걷다(1-2일차) (2) | 2025.02.01 |
소백산 삼가리 달밭골을 오르다 (1) | 2025.01.31 |
환구단, 서울 시청 앞 (4) | 202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