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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 Family

하버드에서 온 손님

by 탁구씨 2011. 8. 27.

8월 우리 집에는 손님이 묵었다

요즘 남의 집에서 오래 머무는 경우가 드물지만 큰애가 외국에 있을때 만난 

미국인 친구가 관광차, 체험차 방문하였다.  현재 하버드에서 동양학을 전공하고 있다. 

 

 

명문 하버드에서 동양학을 전공하고 있기에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속내는 모르지만 조금은 평이하게 지내고 간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생각과는 달리 문화적 체험이나 학문적 접근 등과는 거리를 두고 오히려

쇼핑이나 놀이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하버드란 선입관에서 조금 빗나갔다.  

 

짧지 않은 시간을 무엇을 느끼고, 또 가지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가능한 좋은 경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해 본다.

우리는 나름대로는 댓가없이 그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려고 했고 특히 아내는 바쁜 중에도 식사 등에서 신경을 많이 썼었던 것 같다.

 

 

아직은 어리지만 체류기간 동안에 좀더 많은 것을 느끼고 좀더 좋은 점을 발견하고

장차 학문적으로, 인간적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내가 느낀 것 중에 하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는 아직도 한국이란 그저 동양의 한곳에서

어쩌다 경제적으로 성공하여 그 분위기를 누리고 있는 여러 면에서 빈약한 나라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이번 여행에서 그가 그것도 동양학을 전공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생각이 바뀌고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 줄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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