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1 고독의 폭포 고독의 폭포 함성이 지나가고 깃발이 지나가고 북과 장구가 지나가고 마른바람의 언덕에 홀로 광장을 응시하는 그가 있네 학은 외발로 서 있고 외줄기로 흐르는 건 강인데 단지 피할 건 피해 갈 뿐 물과 기름 같은 고통으로 마른 들판에 홀로 그가 있네 고요한 아우성으로 물과 불에서 나와 천둥같이 폭포처럼 단지 깊이 삭이고 있을 뿐 그는 내 두 팔 사이에 있네 이제 그를 고독하다 하지 않으리 (2018 어느날 뉴스를 보며) 2020.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