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 나무 그늘 아래1 포플러 나무 그늘 아래 포플러 나무 그늘 아래 앙상한 가지만이 푸른 하늘 아래 떨고 있지만 포플러 나무 그늘에서 그리운 이를 만나고 싶다 파릇한 바람 불면 먼저 연녹의 가는 손을 높이 흔드는 그 모습 의연하구나 가슴이 따뜻한 이를 그리워하자 키 커서 구름도 쉬어가고 작은 새들 품어주며 신작로에 바람이 연주하고 매미 노래한다 마음이 넉넉한 이를 만나고 싶다 무성한 잡념 떨어뜨리고 가난한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그 모습도 정갈하구나 눈이 맑은 이를 그리워한다 늘 저항하지 않고 바닥으로 바닥으로 내려앉아 조용히 뿌리로 갈무리하는 포플러 나무 그 그늘 아래 쉬고 싶다 2022.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