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종묘1 종묘, 세운 상가를 걷다 종묘, 세운상가를 걷다. 오랜만에 종로엘 나왔다. 종로 3가와 비원(창덕궁) 부근은 오래전 내가 20여 년간 근무한 곳이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비원 경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오늘 잠시 볼일을 보고 종로를 걸었다. 여기도 참 많이 변했다. 사람들이 물밀듯 운집하던 피카디리 극장과 단성사 극장은 사라지고 상가들이 들어섰다. 종로 대로 건너에는 서울극장이 있었다. 사무실과 운현궁, 피카디리 극장, 단성사 극장, 비원을 연결하는 가운데의 마을은 참 정감이 가는 정말 오래된 전통 한옥 촌이다. 나는 마을의 골목길을 참 좋아했다. 전철을 타거나 시내로 일을 보러 갈 때에는 크고 작은 한옥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는 미로 같은 골목으로 다니고는 했다. 골목길은 양팔을 벌리면 닿는 정도의 폭이다. 그 시절 아기자기한.. 2024. 8. 2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