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헨리2 O Henry와 사랑할 시간 대부분의 잎들이 마지막 함성을 토해내고 있다. 단풍의 계절이니 먼 산과 공원 곳곳에 보이는 단풍은 말할 것도 없지만 플라타너스 가로수의 우산만한 큰 잎과 동네를 온통 노란색으로 밝고 화사하게 물들이는 진입로의 은행나무와, 그리고 우리집 현관 앞의 정감 있는 울긋불긋한 감나무, 모두 붉고 노랗고 아름답게 물들더니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있다.특히 집 앞 감나무에는 이제 잎은 거의 없고 노랗게 익은 감만이 오밀조밀하게 달려 있다.흔히 까치밥이라고도 하지만 사실은 까치밥이라기보다 요즘은 아예 감을 따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 어디나 감만이 덩그마니 남은 것이다.감나무 잎은 예뻐서 아내는 단풍과 함께 책 사이에 눌러 두었다가 코팅을 하여 책갈피를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하고는 했다. 단풍 들고 낙엽 지는 계절에 특.. 2024. 11. 21. 선 물 선 물 생일이나 입학, 졸업, 명절, 성탄 등 기억할 만한 일이 있을 때에 선물을 한다. 요즘에는 물질이 흔해져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지 쉽게 구하고 주고받을 수 있으니 아쉬움이 없어 선물에 대한 개념이 약해진 듯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았을 때에는 즐거움이 따.. 2018. 12. 27. 이전 1 다음